이 책은 원전의 6분의 1 분량으로 발췌한 것입니다.
<페테르부르크>는 조이스의『율리시스』, 카프카의『변신』과 더불어 20세기 모더니즘 산문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. 특히 은유와 환유, 반복과 전위, 라이트모티프 등 독특한 스타일로 모더니즘 계열 작품들 중에서도 실험성이 두드러진 작품이다. 난해한 상징으로 가득찬 이 소설에는 니체와 베르그송 같은 20세기 초 철학자들의 사상에 투영된 러시아 상징주의 특유의 역사적, 철학적 사색이 담겨 있다.